저에게는 친구 한넘이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그넘과는 고등학교때부터 같이 있게 되었죠.. 고향 친구이기도 합니다. 대학도 같은데 나왔고, 어찌 하다 보니 회사까지 같이 다니게 되었죠.
근데 이넘이 대단한 넘입니다. 그넘 아버님이 옜날에 사업한다고 하시다가 엄청 많은 빛을 지고 나서는 그야말로 가난뱅이가 되었죠.. 그러다 보니 얼마나
이넘이 구두쇠인지... 장난이 아닙니다.
고등학교때 이야깁니다.. 그때는 제과점에서 빵을 먹었는데 1000월을 내면 빵을 8개 가량 주었습니다. 그때 이넘과 같이 빵을 먹었는데 결국 그넘이 돈을
내더니 남은 5명에게 170원씩을 받아낸 넘입니다.
대학은 다니고 싶어 설에 와서는 안해본일이 없이 일하면서 대학 납부금내고 생활하던 그넘입니다.. 2학년때 인가요.. 그때 납부금이 50만원정도 였는데 17만원을 100원짜리 10원짜리 50원짜리로 낸적이 있는 그넘입니다.
나이 30줄이 지난지 벌써 5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총각입니다. 데이트 할 돈이 없다고 아직도 한번도 데이트를 못하더니 아직도 혼자 살고 있습니다..
집에는 컴퓨터도 없고 회사에서 죽어라고 일만하는 넘이기도 합니다.. 이넘이 유일하게 자신에게 투자하는 일은 점심 먹고 나서 유산균음료를 하나 사먹는게 유일한 일입니다. 장이 안좋아서 그걸 먹어야 속이 편하다더군요.
하루 생활비가 1500원으로 알고 있는 그런 넘입니다.
그제였습니다. 갑자기 밤늦게 집에 가려는데 그넘이 컴퓨터를 보고 훌쩍훌쩍 하고 있었습니다. 무슨일인가 싶어 가만히 가보니 이게시판을 보고는 훌쩍 거리더군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집에 돌아 왔습니다..
어제였습니다. 저에게 오더니 부탁이 있다는 것입니다.. 뭔냐고 물어 봤더니. 평소 커피한잔 사본일이 없는 그넘이 돈이 쓸데가 있다는 겁니다. 근데 그넘에게는 당근 카드도 없고 핸드폰도 없기 때문에 제 카드를 빌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에 후원한다고 3만원을 빌려 달라 더군요..
돈을 결재한 다음 장난삼아 너 언제 갚을꺼야.. 물어 봤더니... 음.. 매일 1000원씩 한달동안 갚는다고 했습니다.
오늘 점심때입니다. 점심 먹고나서 당연히 유산균 음료 먹으러 가자 했더니.. 어색한 웃음으로... 한달만 참기로 했다...
그러더군요....
병신같은넘.. 쩝....
노무현님.... 책임 지십시요. 그넘 한달간 배아파 가면서 살드라고 12월 19일날 한가지 뉴스를 통해 보상 받으러고 합니다. 그넘 절대 손해 안보는 넘입니다..
에고... 말이 걸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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