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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연구를 위해 복원ㆍ구현한 디지털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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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만화로> 노무현의 베스트뷰   
노무현의 베스트뷰를 만화로 재현습니다.
전체 글: 2개
제 목 : 아내를 잡고 울었습니다
요 약 :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흥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줄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라고 지금은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맞벌이인 관계로 매주말에만 가족을 상봉할 수 있는 부부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대학시절은 술자리에서조차 음습한 느낌의 사내들 눈초리를 안주삼아 막걸리를 마시고...

선후배들을 만나 시대의 아픔으로 통음하던 그런 시절의 연속이었습니다....

가투를 위해 집결지에서 서성이던 때의 긴장감과, 6월의 환희....

최루탄으로 범벅이 된 몸으로 돌아온 저를 바라보던 아버지의 그 처연한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정희성님의 시 아버님 말씀에 나오는

밤늦게 술취해 돌아온 너를 보고 애비는

말 못하고 문간에 서서 눈시울만 뜨겁구나

반갑고 서럽구나

평생을 발붙이고 살아온 터전에서

아들아 너를 보고 편하게 살라 하면

도둑놈이 되라는 말이 되고

너더러 정직하게 살라 하면

애비같이 구차하게 살라는 말이 되는

이 땅의 논리가 무서워서

애비는 입을 다물었다마는

....(중략)


자식새끼들 벌어 먹이느라 눈치 보는

이 땅의 가난한 백성으로서

그래도 나는 할 말은 해야겠다

아들아, 행여 가난에 주눅 들지 말고

미운 놈 미워할 줄 알고

부디 네 운명을 운명으로 알지 마라

가난하고 떳떳하게 사는 이웃과

네가 언제나 한몸임을 잊지 말고

그들이 네 힘임을 잊지 말고

그들이 네 나라임을 잊지 말아라

아직도 돌을 들고

피 흘리는 내 아들아

라는 귀절을 늘 가슴에 품고 살면서....

적어도 우리 아이들의 시대에는 정말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살아라 라고 하는 말이


더이상 욕이 되지 않는 시대가 되기 위하여

우리가 뼈를 깍는 피눈물을 흘려야 된다고 생각하던 그런 사람입니다...

세월은 변함없이 흐르고 흘러, 저도 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 되었고,

노동부에서.. 법원에서...머리띠를 두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던 벗들도


이제는 감옥에서 모두 나와 각기 생업에 열중인데...

언제나 가슴속을 짓누른던 그 벗들에 대한 이 무거운 죄책감은

세월이 갈수록 더해만 가는군요.....

비겁하지만 생계를 위하여 많은 것들을 외면하여 왔고,

선거권이 생기고 지금까지, 제가 투표한 수많은 선거에서

제가 찍은 후보는 단 한명도 당선된 적이 없었다는 자괴감으로 나이 마흔을 맞고 있습니다...

(하필 97년에는 선거권이 제한 당하기도 했고...)

아.... 그런데........


지난 주말 업무를 마치고 서둘러 3시간 거리의 대구에 도착한 순간..

급하게 튼 TV에서 들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의

그 노래소리가 들리는 순간 저는 바보같이 울고 말았습니다....

그날 밤 새벽까지 아내와 함께 조국의 미래와 노무현을 얘기하였습니다...


2 눈물이 나옵니다. 지난달까지 저는 진정항 한국인도 젊은이도 아니였는데 당신은 쭈욱 한국인이였고 젊은이였습니다. 더이상 지역 대립이없는 한 땅덩어리 한 국민이 됩시다. 지역감정을 이르키는 철면피, 기생충같은 정치인은 반드시 몰아냅시다. 투표로 꼭.
한국인(02-12-13)
1 제가 어릴때 일이라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글을 읽으며 코끝이 찡해지는 걸 느낍니다. 대통령이 바뀐다고해서 세상이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세상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노후보를 지지합니다.
윤주연(0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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