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모두 미쳤어.
10년 근속 메달 다섯 돈을 홀딱 노무현에게 가져다 주는 너,
점심 사먹을 돈 성금 내고 도시락 싸들고 출근하는 너,
목사님께 죄송하지도 않아? 염보 돈 노무현에게 주는 너,
백수되었다고 여자친구 밥도 못 사주면서 성금내는 너,
세상에 곗돈 모아 정치인에게 성금내는 그런 황당무"계"가 어디에 있어?
벼룩이 간을 내 먹지, 시간 강사가 얼마나 번다고 그 돈을 노무현에게 줘?
남들은 명품 사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너 여대생은 그 돈을 왜 노무현에게 내?
읽을 수가 없어, 눈앞이 희미해져서 도무지 읽을 수가 없어.
세상을 바꾸는 힘은 지식인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일하는 자"에게 있더라는 어느 지식인의 부끄러운 고백,
비 내리는 이 날에 어느 빌딩 한 구석에서 뺑뺑이치듯 일하고 있을 당신들,
쓰바와 조를 입에 달고 살면서 질펀하게 일상과 싸우는 당신들,
그 가슴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랑들을 나는 읽을 수가 없어.
왜들 그러는데?
노무현이 왜 그렇게 좋은데?
너희들은 다 미쳤어.
사랑에, 사람에, 정치에, 대한민국에, 미래에,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상의 희망을 위해....
너희들은 모두 미쳤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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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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