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더러워
정치인들이 우스워
정치인을 인간취급 하지 않은지 오래됐다고 얘기합니다.
금뺏지에 대한 집요한 욕망을
국민의 뜻이라 우기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들의 당당한 얼굴에서 더 이상 정의는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런 그들이라도 우리가 남이가?라는 한마디에
다시 금뺏지를 달아주는 이 빌어먹을 나라엔
더 이상 상식은 없다고 말합니다.
정치가들의 추태와 저속한 욕심을 비웃으며
시체속의 구더기를 바라보듯 그들을 바라보며 살아갈 거라고 얘기합니다.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열심히 정직하게 살면 된다고 배워왔던 우리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이 미쳐버린 세상에서
돈 있고 능력 있으면 아들정도는 군대에서 빼줄 수도 있다고 말하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좌절을 배웁니다.
4만의 서민들이 담배값을 아끼고 교통비를 아껴서, 한푼 두푼 희망을 모아 16억을 만들 때
또 다른 곳에선 7천명이 하루동안 118억원을 모았다고 합니다.
이젠 꿈꾸지 말자고
이젠 희망을 얘기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골고다 언덕 위의 십자가에
예수를 못박았던 유대의 민중들 속에서,
진실이 어디 있던 자신의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으려던
빌라도의 변명 속에서
오늘도 우리는 살아갑니다.
누구는,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지친 몸으로
자신의 몸에 기꺼이 남의 몫의 십자가까지 같이 지고
그렇게 힘겨운 걸음을 지금도 걷고 있는데
또 누구는, 때론 울고 때론 웃으며
각자의 십자가를 이고 지고
서로를 위로하며 한발한발 뒤따르고 있는데
우리들은 무책임한 입으로만 세상을 얘기하고 있었네요.
그렇게 또 한번 희망을 죽이고 있었네요..
당신이 눈물을 보일때 나는 희망을 보고
당신이 희망을 얘기할 때 나는 눈물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