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약속드린대로
드디어 오늘 울아들 백일반지를 다 처분했답니다.
남편하고 둘이서
한푼이라도 더 받아볼까하고
종로 금방을 기웃기웃하다가
결국은 결혼반지 한 집에가서 팔았지요~
그 결혼반지는 도둑놈이 훔쳐가고 없지만~ ㅎㅎ
금방 아주머니께 노무현한테 후원금을 내려고 판다고 하니
눈이 동그레져서 쳐다 보시대요~
울 남편, 바로 작업 들어갔지요.
"재벌한테 돈을 받으면 재벌 눈치보면서 정치해야 하고
국민에게 돈을 받으면 국민 눈치보면서 정치를 해야 하지요"
"아, 아저씨 말씀 잘하시네요"
"제 말이 아니고 노무현이 직접 한 말입니다"
"아, 그래요?"
아니, 그 멋진 말을 아직도 못들으셨다니!!!!!!!
제 생각엔, 아직 갈피를 못잡은 사람들에겐 그 말이
가장 잘 먹히는 것 같아요.
이회창이야 무슨 말을 하든
조중동이 잘 부풀리고 다듬어서
여기저기 퍼트려 주지만
우리 불쌍한 노무현씨는
우리들 입밖엔 의지할 데가 없는 것 같으니
열심히들 떠들고들 다닙시다. 입아플때까지..!
아무튼...
이돈 내 일부터 각 은행을 돌면서 송금하겠습니다.
수수료는 들겠지만..은행 직원도 포섭을 해야 하잖아요~? ^^;
"이보세요, 국민이 직접 제주머니 털어서 후원금 내는 후보,
본적 있어요? 본적 있냐구요~!!!"
저 너무너무 장하지요?
저희 남편도 제가 너무너무 기특하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올해 한 일중 가장 뿌듯한 일인 것 같습니다.
노무현씨,
우리 예쁜 아들, 노무현씨께 보험 듭니다.
반짝거리는 금은 가져가시고,
대신 금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는 밝은 미래를 저희 아들에게 주세요~
아셨죠? ^^;